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이슬란드에 다녀왔다. 아이슬란드는 독일로 이사오면서부터 가보고 싶었던 나라 중 하나였다. 오로라를 보고 싶기도 했고, 추운 겨울,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그중에 오로라를 정말 보고싶어서 추수감사절 주에 휴가를 내서 아이슬란드에 다녀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해 스톡홀롬을 경유해 케플라비크(Keflavi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레이캬비크까지는 45분-1시간 정도가 걸린다. 레이캬비크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 택시, 버스, 렌트카. 택시는 보통 200유로 정도, 버스는 25-30유로가 든다. 렌트카 비용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레이캬비크 버스, 블루 라군 버스, 남부 해안 투어, 골든 서클 투어 예약하기
첫째날
아이슬란드에 오후 3시 넘어서 도착했다. 해가 하루에 4-5시간 정도 뜨는 겨울답게 도착하니 벌써 어두웠다. 그래서 미리 예약한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은 레이캬비크에서 유명한 레인보우 스트릿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Reykjavik resisdence hotel 이었다. 주방이 있는 호텔로 일부러 예약해 물가가 비싼 아이슬란드에서 아침이라도 요리하기로 하고 예약했다.
이미 어두워진 후에 도착한 첫째날인만큼 호텔에 체크인하고 다운타운을 걸어다니며 구경을 했다. 6-7시 정도에 나갔는데 벌써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었다. 해가 일찍 지고 날이 추운만큼 상점들이 일찍 닫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둘째날
둘째날은 일기 예보처럼 비가 하루종일 왔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워터프루프 겨울 점퍼를 챙겨왔다. 그래서 온몸을 따뜻하게 무장하고 점퍼를 입고 아침에 이곳저곳 다운타운을 돌아다녔다. 사실 워터프루프 점퍼만 입고 돌아다니기엔 비가 많이 오고 추웠지만 그래도 여행이니 참고 걸어다녔다.
-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그렇게 걸어서 첫번째로는 다운타운 어디에서든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에 갔다. 한눈에 딱 보이듯이 굉장히 높은 교회다. 1986년에 지어져서 그런지 굉장히 모던하다. 특히 스테인드 글래스가 90%정도 차지하는 유럽의 보통 성당들과는 다르게 스테인드 글래스는 거의 없고 많이 꾸며지지 않은듯한 느낌을 주는 교회다. 거의 접해보지 못한 굉장히 새로운 교회였다.
- Saegreifinn
성당을 본 후에는 유투브에서 봤던 정말 기대했던 랍스터 수프와 구운 생선 스큐어가 있는 Saegreifinn 레스토랑에 갔다. 시티센터에서는 조금 떨어져있고 항구로 가는 길에 위치해있다. 시티센터에서 걸어서는 15-20분 정도 걸렸다. 레스토랑에서는 메인인 랍스터 수프와 다른 여러종류의 생선 스큐어를 판매한다. 그 중에서 오늘의 생선 스큐어와 랍스터 수프를 주문했다. 유투브에서 봤던 것 처럼 그리고 구글 리뷰에서 봤던대로 정말 맛이있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로써 정말 완벽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레스토랑 크기가 생각보다 작으므로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는게 좋다.
*팁: DEIG bakery - Saegreifinn 레스토랑에 가는 길에 위치한 (약 3분정도 떨어진 거리) Exeter 호텔 안에 있는 베이커리인데 홈메이드 도넛과 각종 베이글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비를 피할 겸 레스토랑 오픈시간까지 기다릴겸으로 가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도넛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 블루 라군(Blue Lagoon)
Saegreifinn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BSI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블루 라군으로 향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블루 라군 까지는 약 40-50분 정도 걸렸다. 버스 시간은 거의 매 시간마다 있고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거의 매 시간마다 있다. 왕복 버스 티켓을 터미널에서 구매하면 데스크에서 왕복 티켓과 함께 버스 시간표도 준다. 그걸 참고해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정하면 된다.
블루 라군은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물이 정말 파란색이었다. 사실 파란색이라기 보단 하늘색이었다. 처음 물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와, 어떻게 이렇게 푸를수가 있을까?” 였다. 물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볼 수 있었다. 후에 건물로 들어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한 표를 보여주고 팔찌를 받은뒤 락커룸으로 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블루 라군으로 갔다. (표는 Comfort로 구매했고 머드 마스크팩, 1잔 무료 음료와 타올이 포함되어 있다.) 물은 따뜻한 편이고 곳곳으로 조금 미지근한 곳이 있다. 사진도 찍고 음료도 마시며 블루 라군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갔다.
*팁: 블루 라군 안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으니 방수가 되는 카메라, 워터프루프 휴대폰 백을 가져가거나 고프로를 추천한다. 고프로를 가져가서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었는데 꽤 만족한다.
아이슬란드 버스&투어 예약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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